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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차 코스요리

category 기억/여행 2017. 5. 17. 20:00
인도 기차 코스요리



인도기차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코스요리를 먹게 되었다.
식사가 있는건 알았지만 이렇게 많이 나오는지는 몰랐다.

기차표를 구입하고

아그라에서 자이푸르까지 기차로 이동하였다. 아그라포트역에서 자이푸르역까지 이동하였으며, express였기 때문에 3시간 40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기차를 타기 전 풍경은 더웠지만 평화로웠으며, 




▼기차역에서 이렇게 물을 마시는 원숭이도 볼수 있으며





▼기차의 모습은 이처럼 나쁘지 않았다. 에어컨 빵빵 (좌석은 AC seater를 달라고 했다.)
기차를 타자마자, 다른 나라에서 온 목적지가 같은 관광객들과 이것저것 이야기를 하며, 정보를 교환할수 있었다. *결론은 인도 유심이 짱, 구글트립짱, 우버짱 뭐 이런 이야기를 서로 했다.




원래 음식 사진을 잘 안찍는 편이라서 뒤늦게서야 사진을 찍을껄 하는 후회를 했다.


기차가 출발하고 조금 지나면, 역마다 기차가 정차하고 이후 출발을 할때 
이처럼 식사를 가져다 준다.

▼ 샌드위치, 쿠키, 그리고 차이(밀크티), 디져트 (굴랍;달콤한 맛이 나는 빵의 일종)를 준다. 

개봉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샌드위치는.. 그냥 계란이 들어있고,
이건 계란 말이와 유사하며 부침의 느낌(야채가 들어있고 매운맛도 난다. 인도 이렇게 많이 먹는다.)으로 해주는데 캐첩과 함께 먹으면 나름 먹을만하다.

쿠키는 그냥 평범한 쿠키이며, 사실 이중에 가장 먹을만 했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줘서 차이를 만들어 마실수 있게 해준다.-홍차가 괜찮아서 맛이 좋았다.




30분 정도 가다가 다시 정차를 하면,

▼ 두번째 식사가 나온다. 딱딱한 빵과 버터 그리고 후추가 함께 나온다. 
음식이 뻑뻑하기 때문에 음료가 그리웠는데





▼ 토마토 쥬스를 주고 간다.






▼ 정차를 한번 더하고 나서는 이렇게 다시 한번 식사를 제공한다.





▼ 밥, 짜파티, 카레, 달 이다.
아쉬운건 인도는 기본적으로 베지메뉴를 주는데, 논베지를 신청하지 못한것이 아쉽다.
표를 살때 선택이 가능했을것 같다.

*인도 사람에게 왜 이렇게 많은 베지테리안이 있냐고 물어보았는데, 기본적으로 
불교 (물론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힌두교(소는 신), 무슬림(돼지NO)
이런 복잡한것 때문에 맘편하게 베지 메뉴를 먹는 다고 했다. 
물론 외국인들이 고기를 먹는것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사진을 찍지는 않았는데,
마지막으로 식사후에는 커민과 설탕 조각을 내민다.

커민은 중식당에서 볼수 있는 쯔란이고, 설탕조각은 예쁘게 결정화된 설탕이다.
쟁반에 커민과 설탕조각을 가지고 다니면서, 팁을 받는다. 

먼저 커민과 설탕을 먹고, 잘려고 했더니 팁을 내라고 돈을 흔든다.
그래서 20루피를 줫떠니, 100루피를 달라며 흔들어서 100루피를 줘버렸는데, 
좌석이 가장 마지막 자리라서 다른 사람이 어떻게 팁을 주는지 살펴 보았다.

외국인이 작은 돈의 팁을 주거나 팁을 주지 않으면, 끝까지 100루피를 받아간다(1,700원 가량)
인도 사람은 팁을 조금 주거나 안주어도 조금 기다리다가 가버린다. 
의무사랑은 아닌것 같다. (조금 10, 20, 50루피를 주는 경우 감추어서 다른 사람들도 100루피를 준것 처럼 쟁반을 들고 다닌다.)

다만, 인도인들의 집요함 그리고 영어를 하는것을 알면 말도 안되는 '너 인도 사람이 싫다고?' 이런 말을 공공연하게 크게 말해서 인도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만든다. 


기차의 풍경은 매우 놀라웠다. 
기차역을 떠나서 도시안을 지날때는, 기차 선로의 옆은 모두의 화장실이다.
대변, 소변 기차에서 보는것을 신경쓰지 않고, 모두 볼일을 보고 있다. (심지어 대변도 단체로)
그리고 도시를 벗어나면, 논과 밭을 지나가는데 여기서 야생 공작새를 볼 수가 있다.


*자이푸르 Amber palace에서는 9명의 인도 사람에게 둘러쌓여서 올라오는 한국인 여성 2분을 보았다.(둘러쌓인것을 보고 숫자를 세어보았다.)
나는 남자라서 그런지 평지에서 한 두어명이 10분정도 집요하게 따라오다가 언덕으로 올라가면서 괜찮았는데 그 여성분들은 언덕 꼭대기까지 따라가는 인도인들 모습에 깜짝 놀랐다.
- 혹시 무슨일이 생기면 도와줄려고 계속 주시를 했었다.